상하이 공항 화물기 추락사고, Avient Aviation MD-11F (Z-BAV)...

 

11월 28일 현지시각 08:16,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Avient Aviation 소속 화물기가 이륙 중 추락, 조종사 포함 7명의

승무원 중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아프리카 짐바브웨 국적의 Avient Aviation 은  DC-10-30(F) 4대와 MD-11F 1대, 총 5대의 화물기를 보유

하고 있는 화물운송 전문 항공사이며, 이번 추락 항공기는  McDonnel Douglas MD-11F (cn 48408/457, 3 x P&W PW4460),

기번 Z-BAV, 기령 19.1년 된 기체입니다.

 

동 기체는 대한항공이 승객용으로 주문, 1990년 11월 B1 비행을 거쳐, 1991년 1월 대한항공 인수, 기번 HL7372 로 최초 등록

되었으며, 이후 대한항공은 1995년 동 기체를 화물기로 개조, 2004년 12월까지 화물기로 운용을 하였습니다. 2002년 1월에는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화물 하역 도중 중량배분 착오로 동체가 손상되는 사고를 겪기도 한 바 있습니다.

 

2005년 미국의 항공기 리스업체 Pegasus 사로 매각된 HL7372 는 브라질 VARIG 항공으로 임대, 기번 PR-LGD 로 2008년 8월

까지 운용을 한 후, 1년여 동안 운항을 중지한 상태였습니다. 그 후, 지난 11월 16일자로 항공기 임대회사 Sky Holding 사를

통해 짐바브웨 Avient Aviation 으로 재임대, 기번 Z-BAV 로 등록된 후, 아시아 주요 도시로 부터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로 이어

지는 노선에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사고 직후 다소 성급한 판단입니다만, 향후 사고원인 조사를 시작함에 있어서도, 그 동안 1년여 이상 Ground 되어져 있던 부분

부터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사고기 사진들을 첨부합니다. 출처는 각 사진 하단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승객용으로 운항 중이던 1994년 사진)

 

(1995년 화물기로 개조 후, 2002년 1월 시드니 공항 사고 모습)

 

(2002년 1월 시드니 공항 사고 모습)

 

(수리 후 2003년 모습)

 

(2005년 1월 매각 전, 2004년 5월 사진)

 

(브라질 VARIG 항공 소속의 사진)

 

(11월 16일 Avient Aviation 으로 재임대 된 후, 미 마이애미 공항에서 외부도장 작업을 마친 모습. Z-BAV)

 

(미 마이애미 공항. Z-BA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