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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울릉도에 비행장이 건설된다면...(2)

TRENT 2008. 12. 25. 10:15

 

울릉도에 비행장이 건설된다면...여기서는 비행장 위치 후보 지역과 운항에 따르는 조건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요점 형태로 씁니다.

 

1.

비행장 후보지는 여러 의견들이 있습니다. 특히 사동 지역 해안가에 일부 매립등을 통해 건설하자는 용역보고서가

있더군요. 이건 절대 반대입니다. 용역보고서를 보니 운항 기종도 737 급 이상의 터보젯 이던데, 이건 뭐 완전한

정규 공항을 만드는 것이더군요. 울릉도가 지닌 환경/자연조건을 앞뒤 전혀 생각하지 않고 욕심만 내세운 용역

보고서 입니다.

 

2.

비행장 건설에 있어 자연파괴가 전혀 안 일어날 수 없지만 그래도 건설과정에서 자연파괴의 최소화,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의 소음에 따른 환경파괴 최소화라는 전제하에, 울릉도 북쪽 천부동 인근지역을 추천합니다. 해안지역의

매립없이 울릉도 자체 지형에서 길이 약 1,300 미터 활주로가 가능한 지역으로 유일하다고 판단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송곳바위 인근인데,

 

착륙과정이 해상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지형의 고도가 해안선부터 내륙쪽으로 해발 40~120 미터

정도의 오르막 지형인데 섬이라는 특수한 지형에 건립하기에는 최적의 활주로 부지로 판단됩니다. 동시에 화산섬

특유의 지형으로 인해 전체적인 지형이 해안선쪽으로 경사면인데, 현재의 토목기술로는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는

지형조건으로 판단됩니다.

 

울릉도에서의 위치역시 유사시 외부로 부터의 방어측면에도 매우 효과적인 방어를 할 수 있는 지역이라 사료되며,

현재 울릉도에 위치한 방공기지, 해병부대 역시 인근에 있습니다. 그리고 도동/저동에 거주하는 울릉도민 분들의

항공기 이용시에도 육로 접근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3.

비행장이 건립되면 운항기종에 관해서 입니다. 민항기에 있어서 보잉 737 이든 에어버스 319/320 이든 소위 말하는

젯트기종들은 취항하지 말아야 합니다. 탑승인원 100인승 미만의 터보프롭기들만이 운항해야 합니다. 대상 기종은

ATR 社나 봄바디에르 社의 기종들로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요즘은 이러한 터보프롭기들도 항법/운항 장치들의

완벽한 장착으로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 합니다.

 

군용기들의 경우 빈번한 이/착륙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이 보유하고 있는 P-3C 해상초계기, CN-235

수송기, 그리고 CH-47 등의 헬기 등 모두 이용이 가능하겠죠. 그리고 유사시 C-130 같은 중형 수송기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기종들은 모두 터보프롭기들입니다.

 

그리고 일년에 몇번 있겠습니까만, 2-3회 정도로 예측합니다만, F-16 이나 T-50 그리고 개발도입될 FA-50 등도

이/착륙 훈련이 이루어 지겠죠.

 

결론적으로 민항기, 군용기 공히 터보프롭기들만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비행장/공항 으로 자리메김 했으면 하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