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이 개조한 737-300 탄도탄/미사일 추적기...

 

중국이 민수용 Boeing 737-300 기종을 기반으로 개조한 탄도미사일추적기가 공개되어 소개합니다. 중국 AVIC 산하

Xi'an Aircraft Industry (Group) Company Ltd. (XAC) 와 603연구소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탄도미사일추적기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DF-21, DF-31 그리고 CJ-10 계열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동체전방 상하로 각각 Telemetry Antenna 를 장착하고, Datalink 를

내부에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운용중인 RC-135 Cobra Ball 과 같은 기능, 목적의 항공기로 이해가 됩니다만, 아직 정확한 성능이나 탑재

장비는 알려진게 없습니다.

 

개조에 이용된 2대의 항공기들은 1990년과 1991년 제작된 Boeing 737-3Q8 기종으로 항공기리스 전문업체 ILFC 社가

구입하여 인도네시아 Garuda 항공사에 임대된 후, 2000년 4월부터 China United Airlines (CUA, 中國聯合航空公司)

로 재임대 되어 운항하던 기체들 입니다. CUA 가 ILFC 로 부터 동 항공기들을 구입했다는 자료는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사진들로 보자면, 소유권은 완전히 중국 CUA 측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CUA 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항공사로 1986년 설립되었으니, 이러한 개조작업이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것이, 이러한 민수용 항공기를 도입한 중국이 군용항공기로 자체 개조하는 과정에서 과연 미국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였느냐는 의문이 남습니다. 개조과정을 보더라도 제작사 Boeing 으로부터 각종 자문을 받아야

하고, 부품의 조달도 있어야 하고, 그리고 인증도 받아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정말 중국적인 생각으로 진행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사실 이러한 민수용 항공기를 군용으로 전환/개조한다는 것은 제작사와 제작사의 국적국 (미국) 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여지는데, 역시 중국은 중국이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향후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사진들의 출처는 각 사진 하단에 명기되어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B-4052 (B737-3Q8, c/n 24701, l/n 1957)

 

  B-4053 (B737-3Q8, c/n 24702, l/n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