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ubr LCAC (공기부양정) 구입 협상 소식...

 

중국이 러시아로 부터 Zubr 와 Murena LCAC (공기부양정) 을 구입하기 위해 러시아 국영 Rosoboronexport 社와 협상를 진행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9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DSA 2010 (Defece Services Asia 2010) 기간

중에 나온 내용입니다.

 

중국은 2009년 8월 우크라이나와 총액 3억1천5백만불에 이르는 Zubr LCAC 4대 (직도입 2대 / 라이선스 생산 2대) 를 구입하는

협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Zubr 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Almaz 社의 거부로 최종 계약에는 이르지 못한 것

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Almaz 社는 2006년에도 중국과 Zubr 판매 협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국측이 다시금 러시아 Rosoboronexport 社와 공기부양정 도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인데, 이번에는

Zubr 뿐만 아니라 Murena 급도 포함시켜 진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정확한 가격과 도입 물량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중국으로써는 벌써 3번째 도입 협상을 진행하

는 것인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Zubr LCAC 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그리스가 유일한 도입국이며, 최대속도 약 60 노트로 500명의 병력 혹은 전차

(MBT) 3대를 약 300 마일 이상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공기부양정으로써 Murena 급의 상위 모델에 속하는 것 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 2차 불곰사업을 통해 Murena LCAC 를 도입한 바 있으며, 올해 중으로 3차 불곰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러시아측은 3차 불곰사업에서도 우리측에 Murena LCAC 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현재로써는 Murena 공기부양정의 추가 도입은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견입니다만, 최근 천안함 사건과 서해 백령도 일원의 긴장감 등을 고려해 본다면, Murena 보다 상위급의 Zubr 공기부양정을

3차 불곰사업을 통해 도입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Zubr LCAC 도입에 있어 독도함에서의 운용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Zubr 가 가진 항속거리를 감안한다면 굳이 독도함에서 운용하지 않고 서해 도서

지역에 배치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러시아 국영 Rosoboronexport 社가 작성한 Zubr 와 Murena LCAC 성능자료를 아래 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