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국가

스웨덴 JAS 39 Gripen 이야기...

TRENT 2008. 4. 13. 10:20

 

구글로 여행을 하다 스칸디나비아 까지 가봤습니다. 비행기에 관심이 많은 TRENT 가 그리펜을 안 만나고 그냥 오면 많은 후회가 될까봐 린쉐핑의 사브 항공사업부 공장 다녀왔습니다(?). 그럼 그리펜에 대해서 몇 마디 주절주절 해 봅니다.

사진은 스웨덴제 세일즈 가능한, 현재 샤핑 가능한 군용항공기 품목입니다. 출처는 그리펜 홈페이쥐에서 가져온 것이며, 맨위에 것은 사브 아구스(사브-340 의 군용명칭) 에리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아래 두 넘들은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그리펜 복,단좌 입니다.

그리펜의 경우 대당 7,000만불이라고 하죠. 향후 10여년간 그리펜은 몇대 정도 팔릴까요? 스웨덴 공군이 약 120-150대 정도 구매할거 같고(최대 200대까지도 볼 수 있겠죠), 해외판매분으로 200-300대 정도...최저 총 350대만 팔아도 충분히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순수 기체판매 가격만 보자면; 7,000만불 X 350 대 = 245 억불...한화 약 24조5천억원...

개발투자비의 경우 사브 비겐, 드라켄, 크피르 등에서 축적된 소스들이 있었으니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었겠죠? 그러니 위 정도로만 판매한다면 믿지는 장사는 아니라 생각되며, 400대 이상으로 넘어간다면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봤을때 200대만 더 팔면 되는데, 물론 지금까지 남아공, 태국, 체코, 헝가리등이 구매(리스) 했습니다만, 나머지 150 대 분량 정도는 어디다 팔아야 되냐는 문제가...어려움이 생기는 거죠.

구글로 전 세계 어디를 들여다봐도 그리펜 150 대를 들이댈 구석은 당장 없어 보입니다. 스웨덴...강소국의 한계라고 봐야 할지...

이런 사브의 처지를 보면서 그럼 우리 KAI 의 T-50 골든이글 황독수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아무리 향후 고등훈련기 시장의 수요가 1,000대 이상 심지어는 2,000대 이상이라 하지만, 그게 다 우리의 황금독수리만으로 깔릴수도 없는 현실이고 말이죠...사브나 KAI 나 흐린날이 활짝 게이듯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맘 입니다...

KAI의 경우 LM과 함께 고등훈련과정 학교를 미국 아리조나에 세우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규모에 있어서 공군전력은 보유하면서 훈련기를 별도로 보유할 필요 혹은 능력이 없는 국가들도 꽤 되거든요. 그런 나라를 위해 황금독수리를 한 300대 이상 확보해서 운영해 보는 것도 어떨런지요...

끝으로 유엔 그리고 피파에 가입한 나라들 중, 국내선 비행시간이 2시간 이상 나오는 국가가 몇개일까요? 몇 개 안됩니다. 스웨덴은 그 몇 안되는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도 훗날 통일이 되면 제주에서 신의주나 나진 정도면 2시간 나올까요? 120분에 약간 모자르게 나옵니다.

그리펜의 경우 떠서 갈 수 있는 거리 즉 항속거리라 하죠. 이게 약 2,800 Km 정도 됩니다. 여기서 이 거리는 단순히 기름 풀로 넣고 날아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중간중간에 딴지(?) 거는 친구가 없을 때 얘기 입니다. 사실 이 거리는 생산해서 구매국에 납품할 때를 제외하고는 무의미 합니다. 납품때도 해상수송을 하면 더더욱 무의미 하죠.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직도 간간히 이 항속거리를 혼동 혹은 오도해서 잘못된 홍보를 회사별로 하기도 합니다.

그럼 그리펜은 공중급유없이 작전 최대, 작전 최적의 거리는 어느 정도냐? 약 800 Km 정도입니다. 이는 대공, 대지, 대함 공격임무에 있어서 최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거리 작전 거리 입니다. 즉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한다고 했을 경우, 400 Km 정도 떨어진 종심 목표물에 대해서 20분 내외의 집중공격을 가한 후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공중요격임무의 경우 우리의 제공권을 좌우 승냥이들로 부터 충분히 지켜 낼 수 있는 사양입니다. 즉 현 우리 공군기지에서 한반도 전역을 제공 장악 지역으로 놓고 공중요격임무를 나갈경우 가시권밖의 거리에서 (즉 BVR 상에서든) 대공 목표물에 대한 타격 아니면 러시아의 곰(?) 친구들을 한 200-300 킬로미터까지 직접 마중나가 인사하고 갈때까지 뒤봐주고 돌아올 수 있는 자격이 충분히 있는 녀석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근접전투(Dog Fighting)의 경우 최대-최적 작전행동반경내에서는 유럽산 어느 전투기 라팔이나 타이푼 등과 맞붙어도 충분히 이길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월말에는 엔진트러스트와 항전장비 등을 개량한 그리펜NG 가 나온다고 합니다. 기대됩니다.

그리고, 일설에 의하면 최근 방사청이 마련한 자리에 그리펜양은 참석을 안 했다고 하는군요. 방사청은 왔으면 했는데 그리펜이 안 왔다는 것이 맞는 얘기로 보여지며, 왜 그랬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군요...타이푼양은 얼굴을 보였다고 하는데 말이죠...

 

 

  ⓒ Sa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