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신 (Ilyushin) IL-62M 북한 김정은 전용기

 

북한이 5월 10일 공개한 김정은 전용기는 북한 고려항공 (구 조선민항) 이 1980년대 후반 도입한 러시아 (구 소련)

일류신 (Ilyushin) Il-62M 중형여객기를 개조한 것 입니다.

 

1963년 1월 초도비행이 이루어진 Il-62 는 항속거리 연장형 Il-62M (약 170석) 과 좌석수를 늘린 Il-62MK (약 195석),

그리고 화물기 Il-62MGr 등 4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생산댓수는 Il-62 98대, Il-62M 148대, Il-62MK 38대, Il-62MGr

3대등 총 287대이며, 여기에 더해 추가로 5대의 주문이 있었으나 최종 제작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

 

생산시기는 1963년 1월 1번기를 시작으로 2004년 12월 수단 정부가 도입한 287번기 Il-62M 을 마지막으로 생산

종료 되었습니다.

 

2014년 5월 현재 287대중, 북한과 감비아, 러시아, 리비아, 수단, 우크라이나등에서 17대가 여전히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제 운용 기체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북한은, 1979년부터 1980년대말까지 총 5대의 Il-62M 을 도입하였으며, 이중 1대는 1983년 사고로 손실 처리

되었습니다. 고려항공은 이들 4대의 Il-62M 으로 베이징, 방콕, 모스크바 노선에 정기, 부정기 형태로 그리고 고위층

전용기 형태로 2012년까지 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후 2012년 7월 부품 전환 (동류전환) 목적으로 쿠바항공으로 부터 Il-62M 1대를 도입하면서 기존 4대의 Il-62M 중

1985년 제작, 도입한 기번 P-618 기와 1988년 제작 1989년 도입한 P-882 기를 전용기로 개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쿠바로 부터 도입한 1대 포함 총 3대는 동류전환 목적으로 사용하고, 전용기는 2대 운용이 기본이라는 점 그리고

상식을 뛰어넘는 선택이 일반화된 북한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P-618, P-882 모두 전용기로 개조했다고 봅니다.

 

10일 공개된 사진의 기체는 P-618, P-882 중 1대로 판단됩니다.

 

아래 고려항공에서 운용하던 Il-62M P-618 과 P-882 사진들을 붙입니다. 사진들의 출처는 각 사진의 하단을 참조

하면 됩니다.

 

끝으로 Ilyushin 기들의 모델명 표기방법에 있어 Il- 혹은 IL-, 즉 알파벳 대문자-소문자 혹은 대문자-대문자를 임의

로 사용한다는 점 참조바랍니다.

 

 

Ilyushin Il-62M, P-882

 

 

 

 

 

 

 

 

 

 

 

 

 

 

 

 

 

 

Ilyushin Il-62M, P-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