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자료 (Google)/북한 (DPRK)

북한 서해 사곶 해군기지와 천안함 사고위치 (자료추가)...

TRENT 2010. 3. 31. 13:46

 

대한민국 초계함 천안함 (PCC-772) 의 실종 승조원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생사여부를

떠나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분들께 한 분도 빠짐없이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3. 31) 국내 언론에서는 26일(금) 밤 천안함 침몰 시점을 전후해서 옹진반도 깊숙이 위치한 북한 사곶 해군기지에

배치된 반잠수정의 움직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서해지역에서의 북한 해군의 배치와 구글로

찾아본 북한 해군 기지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우선 서해지역에서의 북한 해군 배치상황을 간략히 살펴보면, 초도 해군기지에 서해함대사령부와 9전대를 시작으로 인근

비파곶에는 11전대가 그리고 옹진 사곶에는 8전대가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곶 지역의 경우 4곳의 주요 기지가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특히 4번 기지의 경우 남과 북측 방향으로 지하통로

를 설치하여 함정의 은폐와 진출입을 용이하게 한 것이 확인됩니다. 기지번호는 편리한 설명을 위해 임의로 붙인 것입니다.

이번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한·미 정보당국이 가장 예의 주시하는 기지가 아닐까 판단합니다.

 

한편, 백령도 천안함 침몰 지점을 기준으로 북한 해군기지들과의 직선거리를 비교해보면, 북쪽의 초도기지와 동쪽의 사곶

기지와 거리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초도기지에 인접한 비파곶 기지에는 서해함대의 잠수함 전력 대부분이 배치된 것

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천안함 침몰의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예단과 추측은 삼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 됩니다만,

만약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사곶 해군기지의 4번기지 혹은 비파곶에 배치된 반잠수정 혹은 소형 잠수정이 이용되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아래 소개하는 천안함의 사고지점은 26일밤 해경이 최초 상황을 접수하고 사고해역에 도착, 보고한 좌표 37.55N/124.38E 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구글어스 상에서의 사고지점과 해안과의 직선거리는 약 800 m 로 파악됩니다만,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월 3일 사곶 해군기지 자료 추가: 북한 <사곶 해군기지 (5)> 를 추가합니다. (5)의 위치는 (4)의 정동방향 약 2.5 k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