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ustaWestland AW149 중형헬기 초도비행 성공...

 

이탈리아 핀메카니카 그룹 AgustaWestland 사에서 개발 중인 중형헬기 AW149 에 대한 초도비행이 11월 13일 이탈리아

북부 Vergiate 공장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약 20여분에 걸쳐 AW149 초도시험비행이 (B1 Flight)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내년에 시제 2호기를 완성하고 각종 실험

및 인증절차를 거쳐, 2014년 본격 양산 단계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AW149 는 2,000 shp 성능을 가진 GE CT7-2E1 엔진 2 개에 FADEC 시스템을 채용하였으며, 조종사 2명과 18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현재 터키가 진행하고 있는 다목적헬기사업 (TUHP, Turkish Utility Helicopter Programme) 에 제안

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한편 AW149 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이 유럽 Eurocopter 사의 기술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다목적헬기

사업 (KUH) 수리온 (Surion) 과의 관계인데요. 향후 KAI 의 수리온이 양산 단계에서 접어들고, 해외수출을 추진할 경우 가장

강력한 경쟁기종으로 이 AW149 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다 할까요 아님 영원한 숙명의 라이벌이라 할까요? 고등훈련기 수출시장에서 KAI 와 핀메카니카 그룹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즉, 우리 T-50 골든이글 고등훈련기의 최대 경쟁자인 M-346 의 제작사 알레니아-아에르마키 (Alenia

Aermacchi) 사가 바로 이탈리아 핀메카니카 그룹 계열사 입니다.

 

2002년 월드컵의 추억과 함께 방산/항공산업 분야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생산하는 완제품이라 할 수 있는 고정익기

(T-50 골든이글) 와 회전익기 (수리온) 분야에서의 최대 경쟁사가 이탈리아 동일 회사라는 것이 정말 숙명의 관계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AgustaWes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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